대구수목원쪽에 진입로를 따라 가면 용문사 이정표가 나옵니다. 최근 개장한 듯한 자연휴양림이 용문사 바로 아래에 있더군요. 수양하시는데 방해될까싶어 살금살금 올라가서 약수 한모금 하고 얼른 내려왔습니다. 자연휴양림은 도심에서 가까워 인기가 있을걸로 예상되네요.
방갈로 형식도 있고 룸형식도 있고..야영을 할수 있게 텐트칠 수 있는 자리도 있더군요.
마비정 길을 몰라 쉬고 계신 라이더분께 길을 물으니 흔쾌히 안내하시겠다고 앞장을 서시더군요. 며칠전 최정산 악몽이 잠깐 생각났지만 죽자사자 따라갔는데 의외로 업힐구간이 거의 없더군요. 조금은 좁지만 요리조리 굽이진 재미난 길로 가니 마비정이랍니다..
먼저 와서 휴식하고 계신 앞산쪽 동호회분들을 만나 쉬다가 내려왔습니다.
안내해주신 분 말씀으론 마비정이라길래 정자쯤 되나 했더니 우물 정자 라시더군요.
아마 물맛이 좋아 말이 살찌는 우물이였나 봅니다.
밤에 가서 주위 경관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코스가 너무 짧아 타임공략용 연습을 할만한 코스같네요. 물론 여기를 기점으로 달성임도-용현사를 잇는 수많은 길이 있다고 합니다.
언제 시간을 많이 잡고 가봐야겠습니다.
야라시 주의할 건 조깅하시거나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고 자전거 통행에 차량 통행도 있는 편이라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특히 조깅하시는 분들이 야간에 눈에 띌 어떠한 준비가 거의 안되어 있으시더군요. 먼저 양보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거 같네요. 거기다 휴양림까지의 도로에선 가로등이 없는데 길 폭은 소방도로 정도 수준이니 자전거 라이트 각도를 조절하거나 갓을 꼭 씌우는게 좋을 듯 하네요..
여기와보니 정말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엔진 좋은 고수분들도 많으시네요.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시길..
산책로에 원목칩을 깔아놓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