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동안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유럽발 금융위기 악재에 정부의 저금리기조에 따른 금리동결에 따라 은행주들은 전전긍긍 약세를 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미국에 동조화 되며 순식간에 주식 2000을 내다보고 있으리만치 달리고 있는데..이럴때 그동안 소외되었던 은행주들의 반발력이 아주 탄력적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금리인상 기대감에 경남은행 인수합병건의 양념을 친다면 지방은행 두곳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부산은행
경남은행 인수 1순위로 손 꼽히고 있다. 예전부터 인수를 위해 지주사전환을 꾸준히 해왔고 또 지주체계를 지방은행중에선 가장 먼저 확립하고 있다. 지주체제로 변화하며 자금동원에선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고 가장 준비된 인수회사로 손 꼽힌다.
외국인들도 이에 주목해서인지 8월부터 상당한 주식을 매입했고 내부자 매수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대구은행과의 주가챠트를 비교하면 예전부터 동조화경향이 강했지만 7-8월부터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부산은행이 매우 강한 흐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대구은행
나름 견실한 지방은행으로 IMF이후로 오히려 내실을 주목받아 국내보다는 오히려 외국인에 더 인기있는 종목이다. 주가역시 외국인의 거래에 상당부분 의존적이게 되었다. 현재 지주사 전환을 계획. 실행중이다. 분기 순이익과 외국인의 매도로 주가는 조금 주춤한 상태이다.
최근 시티그룹쪽 물량이 대구은행에서 부산은행으로 흘러간 영향도 있다. 물론 이때 더 매입한 외국사도 있다는 점을 보면 외국인 보유량은 여전히 7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레이스는 외국 증권사의 움직임이나 국내 증권사의 움직임으로 보아 부산은행쪽이 경남은행을 인수 합병하리라는 예상이 강하다. 지방은행 인수라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외적영향력도 넓혀가고 있다. 누구라도 인수에 성공하면 외적으론 중앙은행에 맞먹는 메이저 금융사로 성장하는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 이다. 지역기반이라는 점도 향후 영업에서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은행의 경우 인수후 중복영업점과 물리적인 영업력확산에 기여하는 바가 1+1=2보다는 1.5의 감산적 산수가 될 공산이 크다는 약점이 있다. 이런 약점은 이후 합병후 구조조정에서도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을 의미하고 체제를 정비해 정상화 시키는데 시간과 자금이 많이 소요될 것이란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남부내륙과 남부지방을 모두 아우르는 넓은 영업망확보와 자금력 확보로 구조조정에 소요되는 자원을 아끼고 빠르게 금융시장을 재편해서 지역경제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기에 유리할 수 있다. 시너지 효과로만 본다면 개인적으론 대구은행이 인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물론 경남은행의 설립역사를 이해한다면 타지역 은행이 인수한다는 것에 반발이 예상되는 단점도 있다. 공격적이기보다는 수비적 경영을 해온 대구은행의 경영형태도 거대금융지주를 움직이는데는 역부족이 아닐까란 의심도 든다. 아직 지주체제를 확립하지 못해 자금동원력이 약하며, 이전 지방은행연대 프로젝트도 성사시키지 못한 추진력은 실망스럽다.
연말까지는 금리인상기대, 연말특수, 배당금, 실적기대 등등의 호재로 은행권을 노려볼 만하며, 인수합병의 대박을 노려본다면 지방은행 두곳중 하나 혹은 분산해서 주목을 해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해외의 외부적영향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은 항상 불안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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